코스피 종목 가운데 DB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DB는 7일 지난주 주간 종가(3월 31일 1685원)보다 51.93% 급등한 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는 계열사인 DB하이텍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 지분을 7% 넘게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DB하이텍 주가는 7만 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DB하이텍에 대한 DB의 지분율 12.42%다.
코스모화학도 50.65% 급등했다. 코스모화학은 미국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모화학은 전기자동차, 도시광산업, 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투자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현대비앤지스틸(36.68%), STX(35.90%), 이구산업(29.69%), SK아이이테크놀로지(29.4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효성화학으로, 11.30% 떨어진 11만5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국민연금은 효성화학의 지분율을 7.92%에서 6.87%로 하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변동사유는 단순추가처분이다. 또한 검찰이 효성그룹 일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공갈미수 혐의를 재수사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효성화학의 최대주주는 효성(20.17%)이다.
티웨이항공과 LX세미콘도 9% 넘게 하락했다. 티웨이항공은 9.76% 하락했다.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가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저비용항공사는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면서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티웨이항공을 관심종목으로 함께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LX세미콘은 9.64% 떨어졌다.
이밖에 남양유업(-8.33%), F&F홀딩스(-7.77%), 한전기술(-7.73%) 등도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