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CJ에 대해 비상장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1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5% 증가했다.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광고 매출 부진과 콘텐츠 제작비 확대로 영업이익이 53.7% 감소한 CJ ENM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결 종속기업이 개선된 가운데 비상장자회사 CJ올리브영이 두드러져 보인다”면서 “매출 2조7775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으로 전년대비 31.7%, 97.5% 증가했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도 거리두기 해제로 회복하고, 상품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2년 말부터 CJ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자회사는 약세였다. 주력 상장계열사의 주가가 약세임에도 지주회사가 강한 것은 지주에 귀속되는 가치가 커지거나, 양사간에 상반된 투자전략을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돋보였기 때문에 지주에 관심이 쏠렸다”고 봤다.
아울러 그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올라오는 것을 반영해 작년 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고, 반응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그 이유는 저평가였다”면서 “당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상회한 지금도 적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비상장자회사 CJ올리브영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봐도 될 것 같고, 지주를 주목할 시간도 아직은 여유가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