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한준(가운데) LH 사장이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레나에서 산불 피해상황과 주거지원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릉 산불 이재민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30가구를 우선 확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아레나를 찾아 산불 피해 상황과 주거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LH는 산불 피해 발생 직후 국토교통부와 긴급주거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강릉 이재민 임시 대피소에서 주중·주말 주거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주택확보 전담팀을 꾸려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LH는 즉시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주택 30가구를 확보해 이재민을 도울 계획이다. 지원주택에 대해선 2년간 보증금을 면제하고 월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남은 임대료 50%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강원도 및 강릉시와 협의 중이다.
또 LH는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주택을 추가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LH는 지난해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발생 때, 기존 생활권역에서 그대로 거주하기를 원하는 이재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매입·전세임대 31가구를 산불 발생 이후 20일 만에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