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서 택시가 보행자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사고 현장. (사진제공=관악소방서)
서울 관악구에서 택시가 보행자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택시 운전사 A(71)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경 관악구 신림동 충무교 인근 골목길을 빠져나오던 중 차량 한 대와 건널목에 있던 20대 남성 B(29)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A씨의 택시는 큰길을 빠져나와 반대 방향으로 달리면서 차량 4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추돌 사고를 당한 다른 운전자 4명도 경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했다.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CCTV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