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1위, 트랙스 크로스오버 5위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 브랜드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달 자동차 수출 대수 1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이하 트랙스)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지엠의 수출 강세가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7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월 국내 완성 차 수출 실적에서 각각 1위, 5위에 올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3월 한 달간 해외 시장에서 총 2만5511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또한 2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월 한 달간 총 1만3828대가 수출됐다. 첫 선적 이후로는 단 2달 만에 누적 수출 2만475대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안 됐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한국지엠의 판매 실적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3월 한 달 동안 총 4만7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9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연간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새로운 기술, 능동 안전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쉐보레 제품이 다시 한번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돼 기쁘며 GM의 혁신과 품질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차종에 대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