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쑤첸항에서 화물선이 정박하고 있다. 쑤첸(중국)/AFP연합뉴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중국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강한 수출과 부동산 가격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경기 회복을 견인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를 웃돈다.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0%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9%에서 대폭 개선됐다.
지난달 중국 역사상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둔화된 경제 성장을 살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성장률은 강력한 고강도 통제조치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예상보다 좋은 성과에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타오 왕 UBS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확실히 경제 회복은 궤도에 올라 있다”며 “연초 기세가 예상보다 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