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에 109개 운용사가 2조 5000억 원의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에 109개 운용사가 88개 펀드로 2조 5000억 원의 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1조 1305억 원을 출자 요청했다고 밝혔다. 2차 정시 출자사업 경쟁률은 금액 기준 3.4대1이다.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33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고 민간자금까지 더하면 최종 8000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올해 처음 출자하는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관련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원하는 초격차 펀드에 4750억 원이 접수돼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초격차 일반 분야에 600억 원 출자 계획 대비 3450억 원 규모의 출자를 요청하며 2차 출자사업 중 가장 높은 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혁신적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지원을 위한 ‘창업초기펀드’에는 4075억 원 출자 요청이 접수됐고 4.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펀드 결성이 더욱 어려워진 중소형 운용사를 지원하고자 만든 창업초기 루키 분야와 초격차 루키 분야는 각각 1700억 원, 1300억 원 규모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4.3대1,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니콘 기업으로의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에는 1080억 원을 출자 요청해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정책 출자비율이 높은 중소형 유형의 경우 780억 원을 출자 요청해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벤처투자시장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을 위한 ‘일반세컨더리펀드’ 분야는 총 1000억 원, ‘LP지분유동화펀드’는 400억 원 규모의 출자요청이 접수됐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많은 운용사들이 출자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1조 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해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