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2500~2600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중국·일본 연휴기간 관광객 유입 기대 등은 지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연준 통화정책 및 미국 경기 관련 불확실성 등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7.09포인트(1.05%) 내린 2544.40에 마감했다. 한 주간 개인은 1조4137억 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40억 원, 6790억 원 순매도했다.
다음 주는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간으로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애플과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국내에선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등 완성차와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조하고, 기업들의 향후 계획에서 기대되는 긍정적 모멘텀 등이 있어 어닝시즌과 관련해선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드위크 등 연휴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5월 3일은 중국노동절 연휴, 29일부터 5월 7일까지는 일본 골드위크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엔데믹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일본 장기 연휴 주간이 관광 정상화 추세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금융시장이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 낙관하는 분위기지만, 연준의 태도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나타난다면 주식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 내에서는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목소리가 재차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50~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라드는 2022~2023년 기간 동안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온 인물로 단순히 소수의견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4일 미국 4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 △25일 한국 1분기 GDP 성장률 △27일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28일 미국 1분기 고용비용지수· 유럽 1분기 GDP 성장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