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 휴전 선언...정부군 반응은 아직
일본, 자국민 대피 위해 항공자위대 파견
누적 사망자 330명, 부상자 3200명
▲19일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하르툼/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RSF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휴전은 오전 6시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전은 라마단의 종료를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앞두고 이뤄졌다. RSF는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 시민을 대피시키고 가족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며 휴전 이유를 덧붙였다. RSF와 충돌을 이어가는 정부군은 RSF의 휴전 선언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일본은 자위대를 파견해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을 대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자위대 C130 수송기 1대가 이날 오후 3시께 아이치현 고마키기지를 이륙해 수단 주변국인 지부티로 향했다. 일본 외무성은 대사관 및 국제기구 직원 등 60여 명의 일본인이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CNN은 “일본, 한국 등 일부 국가가 이미 대피 절차에 들어갔다”며 “현지 주민들도 대거 국외로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단 교전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330명, 부상자는 32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