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는 “트루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업계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 품질의 AI 카메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설립 초기 영상감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해 확장해왔고,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IoT 카메라 ‘EGLOO’를 출시해 IoT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엣지 AI, A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등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트루엔이 자체 개발한 다양한 AI 솔루션은 교통, 방범, 국방, ITS, 스마트시티, 재난재해, 스마트 IoT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협업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향후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스마트 산업 현장까지 솔루션 영역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트루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388억3000만 원, 영업이익 90억 원, 당기순이익 76억3000만 원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8.4%, 평균 영업이익률 26.1%, 당기순이익률 22.6%다.
향후 트루엔은 글로벌 AI 직접 회로(IC) 기업 헤일로와의 협업을 통해 ‘엣지 AI SoC’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헤일로는 고성능 비전프로세서를 갖춰 트루엔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엣지 AI 카메라 ’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미국·독일·영국·일본 등 15개국 이상에 진출한 트루엔은 해외 거점을 마련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 선전 사무소 개설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품을 수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에서 엣지 AI 카메라와 IoT 솔루션 판매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는 전 세계추세에 힘입어 영상감시 시장의 판도도 AI 카메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트루엔은 선제적인 기술 개발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B2C, B2B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트루엔의 총 공모주식 수는 250만 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만 원이며 에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50억~300억 원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통합 공장 증설 △AI 기술 중심 R&D △해외 사무소, 지사 설립 및 운영자금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트루엔은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8~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5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