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CEO, “AI 사업 확장으로 인력 재편 불가피”
IT업계 감원 지속...“정리해고 칼바람”
▲드루 휴스턴 드롭박스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3월 23일 뉴욕의 나스닥 마켓 사이트에서 최초 공모에 대한 거래가 시작되자 컴퓨터 화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루 휴스턴 드롭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드롭박스는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 압박으로 일부 투자가 지속 불가능해졌다”고 적었다. 이로써 드롭박스는 전체 직원의 16%인 500여 명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다.
휴스턴 CEO는 또한 “최근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가 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인력을 재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AI와 초기 단계의 제품 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조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 공시에 따르면 이번 감원으로 인한 퇴직금과 직원 복리후생 등으로 3700만~42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드롭박스의 주가는 약 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