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022년 5월 12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세금 영수증 검토 결과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 정부는 채무를 계속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이날 언급한 날짜는 시장 전망치보다 앞선다. 골드만삭스는 디폴트 가능 시점을 7월 말이라고 예상했었다.
미 의회예산국(CBO)도 디폴트 날짜를 앞당겼다. 필립 스와겔 CBO 국장은 “4월 세금이 2월 예측치보다 적다”며 “6월 초 재무부 특별기금이 고갈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의회 4인방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9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부채한도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공화당은 하원에서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