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어린이날인 5일 금요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3일 오후 6시쯤 제주에서 시작돼 4일 오전 전남 해안으로 확대되겠다. 4일 오후 6시부터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에 종일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 강원영동, 부산, 대구, 제주에는 토요일인 6일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온난전선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남풍 계열의 하층 제트 기류 영향으로 호우 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퍼붓겠다"고 예보했다.
구체적인 강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일 밤부터 5일까지 일부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연휴에 강하고 많은 비로 야영, 캠핑객들은 갑자기 불어난 하천, 계곡물에 유의해달라"며 "도로나 인도 배수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안 중심의 강한바람과 전해상 높은 물결로 해상, 항공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출발전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돌풍·천둥·번개로 시설물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달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