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증권은 5월 중국 투자 전략으로 알파 트레이딩과 리스크 온, 턴어라운드 및 성장주를 제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은 지난해 4분기 리오프닝 랠리 이후 정중동의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5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중국 경기회복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한 온건한 낙관론이 컨센서스를 이룬 가운데 일부에서는 경기회복의 강도 약화와 미·중 분쟁의 위험요인을 주목하는 신중론이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어 “5월 중국 투자전략으로 리스크 온과 알파트레이딩을 키워드를 제시한다”며 “먼저 중국시장 위험에 대한 평가는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격언으로 유통되는 ‘5월에 주식을 팔라(Sell in May)’는 통계학적으로 본토시장과는 상관관계가 낮다”며 “최근 5년간 상해증시의 5월 등락률은 4차례 상승한 바 있고 2010년 이후 5월 평균 등락률은 1.5%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증시는 선진국 여름 휴양기의 투자패턴과는 달리 정책과 경기 흐름에 민감한 흐름을 보인 결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더불어 중국 주식시장 위험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미·중 분쟁과 코로나 재확산이 거시경제와 상장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중 분쟁 리스크는 큰 폭의 하락보다는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관건은 경기회복 강도로, 향후 3개월간 소비가 주도하는 실물지표 영향으로 본토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의 지지선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중국 주식시장에서 알파전략, 선택과 집중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하는 이유는 지수 상단 폭의 제한, 중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며 “올해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의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중국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환경은 알파시장이 우위를 보이는 구간에 놓여있다. 2004년 이후 최근 20년간 주식시장 흐름을 5년 단위로 구분하면 액티브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상해지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5월 핵심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턴어라운드 대표주와 성장 패러다임 교체를 제시한다”며 “리오프닝 수혜주와 시진핑 지도부의 중장기 성장전략의 수혜주 균형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전략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리오프닝과 연계해 실적 호전이 진행될 수 있는 여행·항공·소비주와 건설·통신·에너지 등에 주목한다. 이연소비 효과는 2~3분기에 걸쳐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주석은 3월 양회에서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중장기 산업구조 재편’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공급과잉 전통산업의 구조조정과 뉴테크놀로지, 인공지능 밸류체인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2023년 성장 패러다임 주인공은 ‘데이터 경제와 뉴테크’의 몫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