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서의 보안(SECaaS) 플랫폼 기업 모니터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715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랩에 따르면 지난 3~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모니터랩과 같은 중소형 공모주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 해외 기관 투자자가 이례적으로 60곳 이상 참여해 북미 기업 주로로 빠르게 성장 중인 SECaaS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아시아 기업 참여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모니터랩 SECaaS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니터랩은 아시아 유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매출액 470억 원, 영업이익률 38%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부문 점유율 국내 1위 기업으로, 기존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전환 등 IT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경계선 보안 모델의 한계를 보완한 SECaaS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로서 성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연구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엣지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는 “글로벌 클라우드화 추세라는 기회 속에서 모니터랩은 전 세계에 고품질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총 200만 주를 공모하는 모니터랩은 10~11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