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 초점을 맞춘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6개월 목표주가 44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셀아웃 기준 아이폰 출하량은 5600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3월 출하량이 전월 대비 6.0% 감소하는 등 2분기 출하량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부진한 이유는 하반기 신제품에 대한 대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와 같은 이유로 2분기 동사의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8.1% 감소한 2조6000억 원이 예상되며, 전사 매출액도 3.3% 감소한 3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272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현재의 원화 약세가 분기 말까지 이어질 경우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아이폰이 경기 침체로 인해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이폰15가 최소한 전작 대비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A17 칩이 3㎚ 공정에서 양산되면서 전력 사용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프로맥스용 텔레포트에 페리스코프 렌즈 장착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폭스콘 공장 봉쇄와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며, 인도와 중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보다는 중저가 제품에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수요는 산업 평균 대비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