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못난이 채소 판다…싱싱상생 브랜드 론칭

입력 2023-05-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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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할인 판매…농가 수익 향상 기대

▲모델이 CU의 싱싱상생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B급 채소인 이른바 못난이 채소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전용 브랜드를 론칭한다.

CU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경로로 유통이 어려운 채소들을 모아 판매하는 ‘싱싱상생’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싱싱상생은 맛과 품질, 영양면에서는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한 일명 ‘못난이 채소’들을 취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규격 외 등급으로 판정 받은 작물 비율은 평균 11.8%에 달한다.

CU는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고 싱싱상생 첫 상품으로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총 3종을 선보인다. 만인산농협은 2021년부터 CU와 채소류를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다.

싱싱상생 상품들은 유사 상품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실제 싱싱상생 깐마늘의 경우 100g당 약 1170원이지만 동일 유통처에서 납품된 일반 깐마늘의 경우 100g당 2000원으로 싱싱상생 상품이 약 40% 저렴하다.

CU는 이번 상품이 농가 상생 효과와 더불어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 중에는 2차 상품으로 고객 수요가 높은 오이, 애호박 등으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에서는 과일, 채소, 정육 등 신선식품 구색이 대폭 강화됐다. CU에서는 그 중 소용량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채소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CU의 최근 3개년 연도별 채소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0년 78.3%, 2021년 23.6%, 2022년 25.8%로 매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1~4월)도 전년 대비 28.3% 증가하며 견조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싱싱상생이라는 이름처럼 고객에게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농가 역시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장바구니 물가 경감과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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