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면담…자국 내 투자 요청

입력 2023-05-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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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총리 관저서 회동 예정
대만 TSMC·미국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 경영진 한 자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월 20일 도쿄 총리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만나 자국 내 투자 및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인텔·IBM·마이크론·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 벨기에 아이멕의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일본 정부에서는 기시다 총리 외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기하라 세이비 관방 부장관이 참석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대기업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자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시설 투자에 나선 국내·외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TSMC는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 절반은 건설비의 절반인 4760억 엔(약 4조7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히로시마현의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인텔 역시 일본 내 연구·개발(R&D) 거점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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