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정현 게임학회장 고소…위 “할 수 있는 선택 할 것” 진흙탕 싸움 예고

입력 2023-05-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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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로비설 제기한 한국게임학회·위 학회장 형사고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무관용 원칙하에 강력 대응”
위 학회장 “기업이 학회를 옭아매는 것…과거 악행 되돌아봐야” 일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제공=각사)

위메이드가 ‘위믹스 이익공동체’ 의혹을 제기한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을 상대로 형사고소했다. 이에 대해 게임학회 측은 학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맞서고 있어 진흙탕 싸움이 예고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발표된 ‘위믹스 사태와 관련하여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라는 한국게임학회 성명서 및 그 이후의 위 학회장의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 등에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오늘 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한국게임학회와 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사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학회 성명서에 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당사 위메이드의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하고 있으며,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분들이 입은 막대한 손해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또 악의적인 소문과 억측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분들과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분들에게 더욱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 전개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학회는 지난 10일 P2E 게임 입법 과정에서 국회에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위믹스 사태와 관련하여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11일 “로비는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한국게임학회에 5회에 걸쳐 2800만 원을 후원했다”고 폭로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에 대해 위 학회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이는 하나의 기업이 학회 또는 교수를 어떤 식으로 입다물게 하고 옭아매는지 볼 수 있는 IT업계의 최초 사례”라며 “학회는 학회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코인 업자들이 도대체 어디까지 폭주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과거에 했던 수많은 악행들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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