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인 에누마 대표 “아동 교육, 미래의 우리 위한 것”[2023 CSR 콘퍼런스]

입력 2023-05-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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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에누마(Enuma) 대표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콘퍼런스’에서 '모두가 함께 변화시키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과 함께 CSR 활동 사례와 함께 향후 잠재된 재난과 재해 앞에 CSR이 사회적 안전잔치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수단을 공유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라는 유엔(UN) 지속가능 발전 목표 아래 아이들이 글을 읽고 쓰기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CSR 국제콘퍼런스’에서 ‘모두와 함께 변화시키는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경영 목표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실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로 에누마를 시작했다”라며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은 후,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멋진 디지털 교재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누마가 만든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앱)은 장애 등의 이유로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이 최대한 빠르게 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한 ‘토도수학’이다. 토도수학은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을 받아 20개국에서 교육 분야 1위 앱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에누마는 문맹 아동의 학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장애 아동에서 ‘교육 취약 계층’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 대표는 “2014년 전 세계 2억5000만 명에 달하는 문맹 아동의 학습을 위해 ‘키키 스쿨’이라는 기초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키 스쿨은 유엔이 30년간 했던 컴퓨터 기반 학습 리서치 중 최고의 학습 성과를 기록하며 엑스프라이즈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며 “학습 전 93% 아이들이 단어 하나를 읽지 못했으나 15개월 뒤 40% 아이들이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교육 취약 계층의 아동을 교육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30년에 전 세계 대부분 아이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을 것”이라며 “2050년에 노인이 된 우리 세대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사람은 남부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아이들인 셈인데, 이들을 제대로 교육하는 일이 에누마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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