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아래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올해 1분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마포구로 조사됐다. 마포구 거래 아파트 10건 중 4.3건은 외지인이 사들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6681건 가운데 25.8%(1724건)는 서울 외 타지역 거주자 매입 거래였다.
이 중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마포구로 전체 거래(305건)중 132건(43.3%)에 달했다. 마포구 외지인 매입 비중은 전년동기 23.8%, 지난해 4분기 19.5%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가격 ‘15억 초과’ 대출 규제가 풀리고, 낙폭 과대 인식이 퍼지면서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포구에 이어 광진구가 38.5%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두 번째로 컸다. 용산구가 34.8%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32.5%)와 송파구(30.9%)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30%를 넘었다. 작년 1분기와 4분기 두 지역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20%대였다.
외지인 매입 건수로는 송파구가 1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동구 151건, 마포구 132건 순이다.
강남구 외지인 매입 비중은 26.6%로, 지난해 1분기(8.1%)와 4분기(16.0%) 보다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