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19일 이성만 무소속 의원(62·인천 부평갑)을 소환 조사한다.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9일 오전 9시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 과정·자금 출처·수수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이 지난달 12일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37일 만에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에 대한 첫 소환조사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 과정과 자금 출처, 구체적인 수수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캠프 소속 지역본부장들에게 줄 돈 1000만 원을 불법 기부받고, 이 중 9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18일 SNS에 "군사정권의 후예들은 이제 법치라는 탈을 쓰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야당을 흠집 내고 내년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기획된 수사라면 저는 이에 단호하게 맞서겠다. 모든 수사과정에 당당히 임해 진실을 밝히고 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이른 시일 내 윤관석 무소속 의원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