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AI 산업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0.3%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16% 강세를 보이는 등 연일 상승을 확대하고 있고,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은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던 점을 감안해 오늘은 외국인 관련 종목 수급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중도 성향의 연준 위원들조차 6월 FOMC에서 추가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 연준의 움직임은 부담이다. 특히 미국 경기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경제지표의 발표도 부담이다.
이는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되며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오늘 한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 AI 가 이끄는 엔비디아(4.97%), AMD(4.03%) 등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500포인트를 상회하고 있다. 4월 말 이후 200주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는 지수가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여야 한다.
부채한도 관련 협상은 21일 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29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 휴장이 있기 때문에 다음주 중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매크로 환경은 긍정적이며, 10조 원을 돌파했던 코스닥 신용잔고의 감소와 함께 이차전지 업종의 조정도 마무리되고 있어 수급환경도 나쁘지 않은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종료된 이후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