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다른 장보기 클래스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 요리연구가가 출연해 남편과의 오랜 갈등을 털어놨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이 다른 잔소리는 별로 하진 않는다. 많이 사는 것에 야단한다. 제일 걱정하는 게 시장에서 쓸어오는 것이다”라며 “시장에 가면 계절을 알지 않냐. 그걸 두고 오는 걸 못본다. 뭘 차면 차가 꽉 차도록 사고 온다”라고 운을 뗐다.
요리 연구가로 활동 중인 이혜정의 소비 클라스는 남달랐다. 고창에서 늙은 호박들 전부 사 오거나 도자기를 대량 구매하다가 타이어가 터진 적도 있었다. 이후 남편의 잔소리가 20배 늘었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집에 냉동고가 11대, 냉장고가 8개 총 19대 있다”라며 “전 일식이나 중식이 아니라 가족 요리를 하기때문에 모든 재료를 다 사야 한다. 그걸 나름 정리해서 쓰는데 남편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두 분이 진짜 안 맞는 거 같다. 사람은 원래 안 맞는다. 그런데 남편분은 두뇌형인간이다.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다. 꼭 필요한 활동만 한다. 딱히 아픈 게 아니어도 활동을 많이 하고 나면 맥이 빠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이혜정 선생님은 활동성이 많다. 신체형이다. 활발하고 명령하고 활동적이다. 그래서 직업과도 잘 맞는다. 요리라는 게 몸을 움직이는 것 아니냐”라며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눌려 있던 걸 말이나 행동으로 분출해 버리는 거다”라고 부부의 다른 면을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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