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임직원에 활용 사례 교육
챗GPT 신드롬에 금융권도 열공 모드에 한창이다. 챗GPT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임직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 시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워킹그룹도 운영 중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3월 이창권 사장이 직접 주재한 간담회에 챗GPT 전문가를 초청한 바 있다. 경영진과 유관 부서장을 대상으로 한 해당 간담회에서는 챗GPT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시사점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달 에는 대표이사 및 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챗GPT 시장동향 및 활용사례’ 관련 교육도 진행했으며 3월엔 디지털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상용 예정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 금융업계는 기업 CEO들의 챗GPT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와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챗GPT 놀이에 열중”이라며 생성형 AI를 향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도 금융권 최초로 챗GPT를 활용해 기념사를 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달 경영진을 대상으로 챗GPT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챗GPT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 변화 등을 예측하고 금융업계에 어떤 시사점이 있을지에 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보험업계에서도 챗GPT를 향한 CEO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CEO의 관심이 많아 챗GPT 워킹그룹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며 “챗GPT를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기업 내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움직임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4월부터 AI 기반 GA영업지원 카카오톡 챗봇서비스를 오픈했다.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약관설명과 청약서 전달 등을 AI가 수행하며 인공지능 기반 완전판매 모니터링 서비스도 가동 중이다.
금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권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요약해 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소득, 성향, 나이, 변수 등을 분석할 수 있다”라며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된 신용카드, 보험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