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부채한도 협상ㆍFOMC 의사록 주목

입력 2023-05-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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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 반영
협상 여전히 안갯속...22일 재개 예정
FOMC 의사록서 연준 긴축 중단 시사 가능성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38%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5%, 3.04% 올랐다. S&P500지수는 3월 이후 최고의 한 주로 기록됐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다만 여전히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불안감도 다시 번지기 시작했고, 장 마지막 날인 19일 지수는 일제히 반락했다.

이번 주도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 여부에 집중할 전망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거론했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인 6월 1일까진 이제 열흘가량 남았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 공화당이 제안한 것 중 상당 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오로지 그들의 당파적인 조건으로만 이뤄진 거래는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에게 발동 권한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수정헌법 14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정헌법 14조엔 ‘연방정부의 모든 채무는 준수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행정부는 부채한도 상향을 강제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는 그것이 이의제기 없이 발동될 수 있는지, (이의제기가 있다면) 결과적으로 문제의 시한이 지나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지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2일 저녁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5월 FOMC 의사록도 이번 주 공개된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10회 연속 인상이다. 다만 성명에서 과거 명시됐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긴축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수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에 거리를 뒀다.

주요 경제지표 중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기다리고 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2월 5.1%에서 둔화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와는 거리가 상당한 편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4.6%로 집계됐다. WSJ는 4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22일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애틀랜타ㆍ리치먼드 연은 총재 대담 △23일 4월 신규 주택판매, 5월 S&P글로벌 제조업ㆍ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위스ㆍ오토존ㆍ윌리엄스소노마 실적 △24일 FOMC 의사록, 엔비디아ㆍ레이먼드제임스파이낸셜ㆍ콜스 실적 △2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4월 잠정 주택판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26일 4월 PCEㆍ개인소득,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4월 내구재수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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