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논의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EU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EU는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고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이며 자유·인권·법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한-EU 협력은 첨단기술, 글로벌 안보, 기후, 보건 등 글로벌 아젠다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한 이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의장은 이에 “우리의 관계는 다양한 협정을 토대로 하고 있다. 기본협정과 FTA, 위기관리 활동 차며와 관련된 협정을 토대로 아주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우리 협력은디지털시대에 맞춰 더 확대해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이어서 “저희 관계에 아주 굳건한 기반이 되는 건 13년 된 FTA인데, 양국 국민에 많은 혜택을 줬고 오늘 관련해서 많은 논의가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그린, 보건, 디지털 분야에서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하면서 그린 파트너십을 더욱더 구가하고, 보건 협약을 통해 저희가 위기에 좀 더 긴밀하게 대응하며, AI·고성능 컴퓨팅·반도체 관련해 협력하면서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