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평생학습포털 내 학습·직업 이력 신설
“4050 세대 위한 ‘미네르바형’ 교육 강화”
서울시가 지난해 369만 중장년 세대를 지원하는 ‘서울런 4050’를 발표한 가운데 시 평생학습포털도 교육뿐만 아니라 일자리 연계를 위한 방안 구축에 나선다. 시는 평생학습포털 고도화로 컨설팅 기반의 학습경로를 설계하고 일자리를 연계해 4050세대의 ‘인생 2막’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평생직업교육-일자리 연계 기능 강화를 위한 평생학습포털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위한 용역 발주하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서울에 사는 369만 중장년 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를 발표한 바 있다. 사업은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 있는 인생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는 올 3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도록 ‘미네르바형 직무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시 평생학습포털을 ‘서울런 4050’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리더십, 직무역량 개발 등 390여개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심화학습을 위한 시 산하 63개 현장실습 기관의 오프라인 강좌도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서울런 4050 내 제공되지 않았던 교육 및 수강 이력을 신설하고, 이를 일자리와 연계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중장년층이 서울런4050 내에서 개인별 직무 수준 및 직업역량을 진단한 결과나 학습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것을 토대로 이직 및 전직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개인별의 직무 수준이나 직업 역량 진단에 따라 전문가의 맞춤 상담도 이뤄지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포털을 통해서 교육 이수 내용이나 이력 관리 부분이 구현되고 있지 않았다”라며 “이·전직이 필요한 중장년층에게 교육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이수 내용, 이력 관리 등을 통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를 통해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도 사물인터넷 전문가, 드론 전문가 같은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이 이뤄진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는 2025년까지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이 조성된다. 활력행복타운에서는 부부‧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1박2일 캠프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음 힐링을 위한 명상실, 북한산과 연계한 치유숲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평생학습포털을 개편해 4050세대를 위한 여러 직업 및 교육과 관련한 콘텐츠를 올렸고 고도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울런4050의 일환으로 미네르바형 직무 교육을 강화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