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단장 "추가 확인해야 하는 부분, 추가 자료 요구"
또 오염수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운영 중인 알프스(ALPS) 처리 전후 농도분석 결괏값에 대한 원자료를 확인하는 등 알프스 성능에 대한 점검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찰단은 23일에는 9시간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의 해양방출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설비인 알프스를 포함해 중앙감시제어실, K4탱크군, 이송설비 등을 중점 확인했다.
알프스는 기설·증설·고성능 3가지 종류별로 흡착탑 계통구성, 방사성핵종별 제거원리와 방법, 설비 고장사례 및 조치현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또 오염수 관련 설비에 대한 컨트롤타워인 중앙감시제어실에서 경보창 구성, 제어반 등을 확인하고 긴급차단밸브와 방사선감시기에 대한 감시제어기능 점검을 통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경보가 울리고 방출 차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 가능한지 확인했다.
오염수 해양 방출 전 배출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도 균질화 작업과 농도분석이 이뤄지는 설비인 K4탱크군에선 농도 균질화를 위한 펌프, 밸브 등 순환기기의 설치상태 등을 점검했다.
K4탱크군에서 희석설비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설비인 이송설비는 유량계, 방사선감시기, 이송펌프 등이 설계도면대로 설치돼 있는지를 확인했고 오염수 저장탱크는 내진설계 현황 및 누설확대방지조치 등을 확인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그동안 검토해 온 것의 연장선상에서 볼 부분이나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으로부터 요청한 자료들을 받아서 전체적인 분석을 해야 최종적인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