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융 알리바바 회장이 CEO 겸임할 만큼 관심 사업
최근 실적 부진에 비용 절감 나선 듯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알리바바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소식통은 “알리바바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기 시작했다”며 “직원들이 원하면 사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알리바바는 기업을 이사회를 둔 6개 사업부로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할되는 사업은 크게 △인공지능(AI) 개발을 포함한 클라우드인텔리전스 그룹 △타오바오와 티몰을 포함한 온라인쇼핑 그룹 △알리바바 음식배달 서비스를 포함한 지역서비스 그룹 △물류 서비스 그룹 △글로벌 전자상거래 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등이다.
당시 알리바바는 사업체의 개별 IPO도 허용하기로 했고, 이후 지난주 클라우드 사업의 완전한 분사와 개별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12개월 내로 클라우드 사업 분사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장융 알리바바 회장이 그룹 회장과 함께 해당 부문 CEO를 병행하기로 할 정도로 애착을 가진 사업이다. 매출은 그룹 전체의 9%에 불과하지만, 알리바바는 그동안 미래 핵심 부분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몇 분기 동안 실적 부진을 겪자 그룹 차원에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