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올해 3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시행 중인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 버스 지원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구에 따르면 전날 여당이 발표한 ‘예비군 3권 보장정책’에서 구의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 버스 지원 사업이 예비군 이동권 향상에 기여한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구는 관내 거주 예비군들의 훈련소 입소 편의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3월부터 예비군 1~8년 차 8500명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왕복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예비군 수송에 필요한 예산을 군부대에 지원하고 있으며, 군부대에서는 올해 훈련 기간인 39일간 1일 4대씩 수송에 필요한 최신사양의 45인승 버스 총 156대를 임차했다.
수송 버스는 목동 5곳, 신월·신정동 각 6개소씩 총 17곳의 탑승지점에 정차하며 예비군 동대를 통해 사전 탑승 의사를 밝힌 예비군을 수송하고 있다.
첫 운행을 시작한 3월부터 지금까지 수송 버스 38대를 운행한 결과, 구민 예비군 730여 명이 가까운 지정장소에서 탑승, 훈련을 마치고 무사히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새벽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4동 예비군 수송 버스 탑승현장을 직접 찾아 지원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예비군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국가방위의 핵심전력인 예비군 여러분을 위해 양천구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무료 예비군 훈련 수송 버스가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예비군 장병들이 조국을 지키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