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됐으며 제조자 설계생산 방식인 ODM에서 디자인에 특화된 생산 방식인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를 제시한 회사다. 자체 디자인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고객사가 지정한 이미지만으로 디자인과 소재는 물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원단 개발 등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해는 ‘픽앤바이’ 시스템을 2년 전부터 실행 및 확대 중이다.
‘갭(Gap)’과 ‘에이치앤엠(H&M)’ 등 대량생산 상품 중심 브랜드부터 ‘제이크루’, ‘메이드웰’ 등 중고가 브랜드, ‘랙앤본’, ‘빈스’, ‘알렉산더 왕’ 등 고품격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스티치픽스’, ‘누즈’ 등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노브랜드 측 설명이다.
최근 노브랜드는 패션기업 F&F와 함께 기능성 액티브 웨어 부문 협업을 시작했고 아웃도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까지 영역을 넓혔다. 기존 미주 시장을 넘어 내수와 중국, 동남아까지 진출하는 등 전 세계시장으로 확장을 이루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 중이다. ESG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중이며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을 매시간 체크해 디스플레이 중이다. 섬유 산업이 ‘굴뚝산업’이라는 오명을 넘어 ‘첨단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생산 현장을 통해 시연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R&D 강화와 스마트팩토리 설비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R&D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디자인 과정과 자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디자인 플랫폼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최고의 생산 효율성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발전시켜 압도적인 품질과 디자인으로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유지하고 발전하겠다"며 "향후 코스닥 입성은 회사 발전을 더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