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합작공장 2025년 가동 목표로 건설 중
캐나다, EV 공급망 기업 유치에 심혈 기울여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는 포스코와 GM의 합작공장에 캐나다 연방 정부와 퀘벡 주정부가 각각 1억4700만 캐나다달러, 1억5300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해당 공장이 캐나다에서 약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와 GM은 지난해 3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전기차(EV) 배터리용 양극활물질(CAM) 합작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산 3만 톤 규모의 CAM 생산공장으로, 총 투자 규모는 6억3300만 캐나다달러에 달한다. 해당 시설은 내년 하반기 준공, 내후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M은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니켈, 리튬 등으로 이뤄진다.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채굴하는 광업의 본거지다. 캐나다 정부는 세계 탄소 감축 흐름에 따라 자국에 EV 공급망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CAM은 쉐보레 실버라도, GMC 허머, 캐딜락 리릭 등 GM 전기차 모델에 들어가는 얼티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얼티엄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은 “GM과 포스코의 신규 공장에 대한 이번 투자는 퀘벡이 캐나다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