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지적받았던 업비트…의혹 해소할 수 있을까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26일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답변에 매우 소극적이라며 조사단 위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석우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조사단은 이 대표가 상장빔 현상 모니터링과 상장 절차 보안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전체 비공개로 진행되며, 조사단은 회의가 끝난 뒤 10분간 짧은 언론 브리핑만 연다.
업비트는 빗썸과 함께 김남국 의원이 주로 이용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이다. 앞서 지난 3차 회의에서 김영빈 두나무 법률책임자(CLO)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장빔 현상 모니터링과 상장 절차, 보안 등에 보고했다. 빗썸에서는 이재원 대표가 직접 출석해 거래소 상장 절차와 보안, 에어드랍 집행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진상 조사단은 업비트 측이 빗썸과 달리 답변에 매우 소극적이었다며 비판했다. 김성원 의원은 “빗썸은 적극적으로 답변을 해줬지만, 업비트는 매우 소극적으로 저희 위원들 모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태도를 보였다”며 “다음에 다시 이석우 대표를 불러서 저희가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업비트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답변드릴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문의를 했다고 위원들에게 답변했지만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나무는 이날 브리핑이 끝나고 “두나무는 특정 고객의 거래내역 수령 여부를 제 3자에게 확인해주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통상 절차에 따라 국민신문고 담당 기관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지정해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법령 안에서 최대한 국회 질의와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