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ㆍ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 발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3원 오른 132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321.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디폴트 우려 완화 소식의 영향이다.
간밤 칩 로이 미국 텍사스주 하원의원 등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 모임 '프리덤 코커스'는 부채협상 합의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공화당 계파들은 법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줄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 발표 후 위안화가 급등하며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로 전달(49.2)보다 0.4p 낮아졌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고 50 아래면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본다. 제조업 경기가 두 달째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