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청년행복프로젝트, 청년정책 한 획 그을 것”

입력 2023-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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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중·장기 정책 ‘청년행복프로젝트’ 가동
금융·복지·주거 다방면에서 ‘청년정책’ 발굴·추진
청년인생설계학교 내 고졸 청년 특화 코스 모집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이 "2025년까지 가동할 ‘청년행복프로젝트’는 청년 정책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2025년까지 가동할 ‘청년행복프로젝트’는 청년 정책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별 정책보다 시정 철학 아래서 큰 프레임과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청년행복프로젝트에는 청년 정책을 양적·질적으로 발전시켜 청년의 삶을 다각도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2025년까지 청년정책 중장기 비전을 담은 ‘청년행복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올해는 총 54개 사업에 약 890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복지‧문화‧금융‧참여 등 청년의 삶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특히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지원, 마음건강 지원사업 등의 예산이 늘어났고, 고립·은둔 청년 및 서울 영테크 등의 기존 정책들도 고도화를 추구한다.

김 단장은 “올해는 ‘연결(connecting)’을 서울시 청년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 지원 등을 연계해 민관협력을 강화해가겠다”며 “시가 지원하는 청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청년정책 캘린더’와 ‘청년정책 사용 설명서’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2023 서울시 청년정책 캘린더. (자료제공=서울시)

청년이라는 하나의 계층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어려움이 존재한다. 김 단장은 “학교에서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는 20~30대는 진로 탐색, 취‧창업 준비 등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김 단장은 금융, 복지, 주거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는 청년 정책을 위해 타 부서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0만 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사업에서는 단순히 수당만 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 미래청년기획단은 시 일자리정책과와 협력해 청년들에게 구직 정보, 일자리 경험, AI 면접 등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다.

김 단장은 “사업 부서별로는 모든 실·국·본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분기별로 열어 청년 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달마다 시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서도 업무 교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청년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청년단의 덕택도 있지만 타 부서에서도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이 "2025년까지 가동할 ‘청년행복프로젝트’는 청년 정책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김 단장은 서울 청년들이 꼭 참여했으면 하는 정책으로 ‘청년인생설계학교’를 꼽았다.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는 인생 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자아 탐색과 진로 모색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전문적인 진단 도구를 통해 청년 스스로가 자신의 강점, 행동유형을 알아보고 진로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약 20%가량 진로설계 향상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단장은 “올해는 진로 코칭과 참여자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자 코스별 프로그램을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다”며 “6월에는 청년들의 제안을 반영해 ‘대학 비진학 청년 특화 코스’도 모집하며 다양한 청년들의 인생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제가 만나본 서울 청년들은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고 싶어한다”며 “우리 기성세대가 좀 더 청년들에 대해서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고 박수를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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