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립사업’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적 디자인의 미래 주거를 위해 ‘아파트 100’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이번 설계 공모는 기존 공공주택 설계 공모와는 달리 창의적인 디자인 유도를 위해 세대수, 평형 타입 등 제한을 최소화하고 특별건축구역을 고려해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는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통합 115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시가 설계 공모를 주관하고 서울주택공사가 시행 및 공급을 맡는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에 공공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일부 부지는 2020년에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용역이 진행됐지만 사업 주체 일원화에 따라 설계 공모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설계안을 선정해 당선자가 사업승인까지 완료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설계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시 설계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참가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2일에 현장설명회를 하고 8월 4일까지 설계안을 신청받는다. 이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8월 31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새로운 생활양식, 다양성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변화가 주택에 대한 인식과 사용을 바꾸고 있으며, 이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미래주택은 사회적 다양성과 맞물려 여러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주택 제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