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다중접합 박막형 태양전지 세계 최고 변환 효율 구현

입력 2009-05-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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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은 자사의 파일럿 라인을 통해 박막형 비정질 태양전지 모듈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0%이상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장비 및 제조기술을 확보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주성은 지난 2월 종래의 단접합 태양전지 기술에서 세계 최고인 7.5%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한 이후, 각국의 경쟁자들이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중접합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1%p 이상의 기술우위를 달성했다.

현재 해외장비의 다중접합 태양전지 안정화 변환효율은 최고 9.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박막형 비정질 태양전지는 규소를 반도체 박막소재로 사용하는 태양전지를 말하며 이중 단접합(single junction)은 전지의 흡수대역을 하나의 반도체를 사용, 다중접합(tandem)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반도체를 적층하여 이를 차례로 투과하며 변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주성은 자체 특허기술과 핵심장비를 바탕으로 지난 해 경기도 광주 본사에 파일럿라인을 구축한 이후 박막형 및 결정질, 하이브리드 등 태양전지 각 분야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이러한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고객들이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활발한 장비상담 또한 이뤄지고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장비의 경우 일괄수주(turn-key)가 보편적인 추세로 이를 위한 단일 프로젝트 규모가 600~15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며, 장비공급자가 태양전지 제조기술의 전반적인 효율을 보장함을 주요 특징으로 꼽는다. 이 중에서도 변환효율은 태양전지 제조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비선정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평가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주성은 지난 3월 결정질 태양전지 장치를 미국의 메이저 고객으로부터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경우 5월 말 구체적인 성과공개를 예상하고 있는 등 박막형 이외의 제품사업화에도 경쟁사 대비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 관계자는 “과거 주력업종이었던 반도체 분야가 비록 08년 이후 극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지만 업황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은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그동안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한 태양전지장비가 세계시장에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2분기 이후 수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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