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이후 첫 100억 원대 순매출 기록

입력 2023-06-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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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순매출 114억2000만 원 공시…국제선 증편으로 두 달 연속 흑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이후 첫 100억 원대 순매출 기록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개장 이후 첫 100억 원대 순매출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흑자 행진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7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5월 114억2000만 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4월 99억6000만 원의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일인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순매출 114억 원대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확대했다.

지난해 월평균 36억 원 수준에 불과하던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가 이뤄진 1월 64억9000만 원으로 뛰어오른데 이어 5월에는 순매출 100억 원의 벽까지 가볍게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와 아시아 대표 도시들을 오가는 국제선이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물론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 수에서도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수의 경우 5월 한 달 2만1866명을 기록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 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5300명 수준에 머물던 카지노 이용객수는 일본 오사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올해 3월 말부터는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4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여주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의 급증에 힘입어 5월 드롭액(테이블)도 1137억500만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훌쩍 넘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9000만 원과 비교해 4배나 상승한 수치다.

2개월 연속 흑자 기조와 함께 6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증편 소식은 더 큰 폭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곧바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매출과 직결돼 있다”면서 “리오프닝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제주의 해외 직항 상황은 머지않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드롭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게 나온 것과 관련해 롯데관광개발은 “4월과 5월 홀드율(카지노 승률, 테이블게임 순매출을 드롭액으로 나눈 비율)이 9.4% 수준으로 지난 2년간 파라다이스 및 세븐럭 카지노의 평균 홀드율 11.9%에 못 미친 결과”라며 “순전히 운에 좌우되는 홀드율은 시간이 갈수록 평균에 수렴하게 되어있는 만큼 홀드율 정상화에 따른 매출 추가 신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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