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40K CBM급 LCO2 운반선 탱크ㆍ선체구조 승인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과 John McDonald ABS 부사장이 SHM 인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 선박박람회에서 한국선급인 KR로부터 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R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LCO2 운반선 화물 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 유지를 위해 독립형 화물 탱크(C-Type)를 적용했으며,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사용했다.
삼성중공업은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데이터 표준 플랫폼(D-INF)'의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ABS로부터 '선박구조 안전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에 대한 AIP 인증도 획득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LCO2 운반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밸류체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