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8일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여당은 비어있는 전국 35곳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채워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당 조강특위는 각 국회의원 선거구에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조직위원장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253개에 달하는 전체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당 소속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거나, 아직 원외 조직위원장이 없는 지역 당협 문제 등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배현진 사무부총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한 조강특위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방조직운영규정 제30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략기획부총장 및 조직부총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7인 이내의 조직강화 특별위원회 설치한다는 규정에 의거했다”고 특위 구성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추천직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과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추후 원외 인사 2인을 추가로 합류시켜, 위원장 포함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추가적으로 선임할 예정인 원외 인사 두 명에 대해 “좋은 분을 추천받고 조강특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강특위 추후 활동 방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국 당원협의회(당협) 중 35곳이 아직 (답협위원장) 미임명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35곳에 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한 심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당은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임명하는 등 대변인단도 강화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특별보좌역으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 연구원 원장 외 10인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보좌역은 당 대표의 정무적 판단이나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 조언을 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