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난 한 주(4월 10~14일)간 26.77포인트(3.12%) 오른 883.7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442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억 원, 1670억 원 순매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라이온켐텍으로 지난주 대비 45.40% 오른 1만2490원을 기록했다. 라이온켐텍은 2일 자사주 소각 결정에 급등했다. 라이온켐텍은 94만2696주를 12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자기주식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것으로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경향이 있다.
현대바이오는 한 주간 42.46% 오른 3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제프티(성분명 CP-COV03)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2상 종료 후 보건당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제프티는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정상화시켜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약물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일부 작업이 완료되면서 소금 관련주인 인산가는 37.35% 오른 26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비자 불안 심리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산지 천일염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4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기업 인산가는 천일염이 주력 제품이다.
공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2일 상장한 나라셀라는 한 주간 29.14% 오르며 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8일 상장한 마녀공장은 2거래일 사이 46.56% 상승하며 4만69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솔트웨어(40.38%), 나노브릭(33.19%), 바이옵트로(32.71%), 석경에이티(31.92%), 테라사이언스(30.86%), 이루다(29.6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골드앤에스로 39.82% 떨어진 1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5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하한가를 연이어 기록했다. 9일에는 16.48% 급등하며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올리패스는 한 주간 30.05% 하락하며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올리패스의 자회사인 올리패스 알엔에이에서 출시한 탈모화장품과 관련해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날 주가는 29.35% 하락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올리패스는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 광고와 관련하여 화장품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현재 이와 관련하여 식약처로부터 사실관계 확인 혹은 조사 진행에 대한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보호예수물량 해제에 18.73% 하락한 1만2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달 4일부로 전체 발행 주식 1099만2276주의 37.48%인 412만47주의 의무보호예수 등록이 해제됐다.
이밖에 에스씨엠생명과학(-18.61%), 라온텍(-15.06%), CSA코스믹(-14.24%), 대화제약(-13.21%), 에스티큐브(-12.70%), 디젠스(-11.95%), HLB테라퓨틱스(-11.84%)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