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물가와 실물 경제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개별 종목에 의한 변화가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한국 증시 또한 종목‧업종 차별화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가운데 오늘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 발표된 4.7%보다 크게 하향된 4.2%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이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미국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 물가도 전체 수치는 낮아지고 있으나 근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점, 시장 전체가 아닌 일부 종목에 국한한 제한적인 상승 등은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주요 변수를 앞두고 종목‧업종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강세,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출회 속 CPI, FOMC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에도 FOMC 영향권에 진입하겠지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5월 CPI 기대감, 원‧달러 환율의 역외 1280 대 진입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 반도체주 동반 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 전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물량 증가,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4%대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들 포함 시클리컬주(경기 민감주)들의 투자심리 호전을 제약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