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소폭 감소했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연평균매출은 3억8800만 원으로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는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우선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0년 2654개에서 2021년 4534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4400개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가맹본부는 2021년 2739개에 비해 2020년 2822개로, 가맹점은 2021년 16만4529개에서 2020년 17만6345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1년 11월 개정된 가맹사업법 시행으로 직영점 1개 이상, 1년 이상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부여됨에 따라 등록이 집중돼 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39.7개로 전년보다 다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은 브랜드당 평균 246.1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가맹점 100개 이상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다.
가맹점별 연매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평균 3억 8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의 매출이 늘었고, 특히 서비스업 매출은 15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비율을 살펴보면, 가맹본부(67.9%)·브랜드(74.2%)·가맹점(37.9%) 모두 외식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2021년 3380개에서 2022년 3296개로 2.5% 소폭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6만6790개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1780만 원으로 전년 2억3225만 원보다 49.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비용 중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 4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가맹 분야 예비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상시점검을 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수정요청 및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 또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그리고 가맹점 창업희망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불공정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