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9만2900원이다.
15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배터리 3개사의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35%), SK이노베이션(25%), 삼성SDI(24%)가 상승했다”며 “미국 시장 내 한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해외 경쟁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진 협상력과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SK온은 당분기부터 AMPC를 반영해 올해 연간 4201억 원, 내년 6429억 원의 혜택이 예상된다”며 “SK온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등 연이은 자금조달을 성공시키며 약 8조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해 향후 투자 집행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주가 호조는 연이은 자금조달 유치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으로 판단한다”며 “배터리 업계 티어 2그룹(BYD, SK On, 삼성SDI)에 해당하는 SK온은 티어 1그룹(CATL, LG에너지솔루션, Panasonic) 대비 부족했던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올해 연초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은 SK온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라며 “메리츠증권 추정은 SK온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으로 올해 4분기를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 고객사들의 EV 전략에 타임라인 상의 변화가 없다면 SK온 의 2023~2026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7%를 추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