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월(3.44%)보다 0.12%포인트(p) 올랐다. 앞서 4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전월보다 0.12%p 내리면서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76%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4%로 전월 대비 0.05%p 높아졌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로 돈을 확보할 수 있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코픽스 변동분을 직접 대출 금리에 반영하는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11∼5.51%에서 4.23∼5.63%로 높아진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3.71∼5.11%에서3.83∼5.23%로 코픽스 상승 폭(0.12%p)만큼 오른다.
신 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4.10∼5.50%에서 4.15∼5.55%로 전세자금대출은 3.60∼5.00%에서 3.65∼5.05%로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22∼5.42%에서 4.34∼5.54%로 0.12%p 인상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0.05%p(4.31∼5.51%→4.36∼5.56%) 높아진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오른 건 예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말 3.616%였던 은행채 1년물 금리는 5월 말 3.873%로 0.2%p 넘게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한때 연 3.5%를 밑돌았지만 최근에는 최고 3.7%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