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다음 주(6월 19~23일) 코스피 주간 밴드로 2540~2660포인트를 제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6월 12~1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37p(0.58%) 내린 2625.79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414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4억 원, 2715억 원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중국 관계 개선과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국채발행 증가 우려 등은 지수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값이 상향됐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집계된다면 주가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기에 주가 상승 모멘텀은 밸류에이션 보다 펀더멘탈에 기인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분기 실적 발표시즌을 앞두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부터 19일 양일간 방중하는 것을 두고 리스크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사태 이후 취소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 계획이 발표됐다”면서 “방중 기간 중 대만해협,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으로 최근 미 재무부가 중국의 배터리 기업인 ‘Gotion’의 미시간주 내 공장 건설을 승인하는 등 악화되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일부 통제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나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첨단 기술 산업 및 군사 측면에서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지는 않겠으나 양국의 관계가 미-중 무역처럼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에 동시에 속한 국가이기 때문에 미-중 관계가 나아진다면 국내 주가에는 리스크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다음 주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방산·우주항공 등을 꼽았다.
한편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19일 미국 6월 NAHB 주택시장지수 △20일 미국 5월 주택건축허가‧미국 5월 주택착공건수·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21일 한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22일 미국 5월 기존주택매매‧6월 유럽위원회 소비자기대지수·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 연설 △23일 미국 S&P글로벌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PMI·일본 5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