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로 초등학생 아들이 숨지고 아버지가 질식 상태로 발견됐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아버지 A씨(40대)와 아들 B군(7)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0대와 소방·경찰관 등 인력 12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후 5시 58분 불을 완전 진압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2층에 살던 부자가 심정지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아들 B군은 사망했다. 아버지 A씨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최초 발화지는 부자가 살던 2층으로 확인됐다. 집 안에 있던 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경보설비 및 옥내소화전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조사 됐으며 이 화제로 주민 10명도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 범죄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