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한국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이 성안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서울에서 플라스틱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기후변화센터와 이투데이는 '플라스틱의 순환경제를 위한 협력: 2024 국제 플라스틱 오염 협약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Climate-Energy Summit Seoul) 2023'을 이달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올해 7번째로 열리는 'CESS 2023'은 국제사회에서 논의되는 플라스틱의 순환경제 최신 동향을 짚어볼 예정이다.
특히 협약의 중점 내용인 플라스틱의 전주기적(Full Lifecycle) 관리에 대한 우리 사회에 맞는 추진 방안을 발굴하고 국제사회에 전달 및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창구 역할도 담당할 전망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이끄는 유엔환경계획(UNEP) 플라스틱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사무국의 조티 마투르 필립(Ms. Jyoti Mathur-Filipp) 사무국장이 ‘플라스틱의 현재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또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외교국 심의관과 미치히로 오이(Michihiro Oi) 일본 환경성 물환경국장, 요르그 되르푀르(Dr. Jorg WEBERNDORFER)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해 글로벌 협력과 각국의 준비 사항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도 자리해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각오도 밝힐 예정이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의한 국내 산업계 타격은 불가피하다"라며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플라스틱 협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정부는 국내 물질 재활용률의 정확한 통계 구축과 처리 인프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이번 'CESS 2023'을 통해 발 빠른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