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책
“강요 당한다 생각한 적 없어, 가족들 성적 신경 안 써”
18일(현지시간) 내달 스페이스X 입사를 앞둔 카이란 쿼지는 경제전문 매체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기대감을 전했다.
쿼지는 “7월 엄마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워싱턴주로 이사한 후 업무를 시작한다”며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하는 작업이 매우 즐겁다. 강요당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특히 스페이스X에서 하게 될 일은 나를 흥분시킨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계 미국인인 쿼지는 올해 14살로,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라스 포시타스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다. 이후 11살 때 샌타클래라대로 편입했고 지난주 졸업했다. 그 사이 인텔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연구 인턴, 블랙버드AI에서 머신러닝 인턴으로 경력을 쌓았고 내달 스페이스X 입사를 앞두고 있다. 미 연방노동법에 따르면 청소년도 직장에서 풀타임 근무를 할 수 있다.
학창시절에 대해 그는 “우리 가족은 내 성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덕분에 계속 높은 점수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내게 맞는 속도로 배웠다”고 덧붙였다.
쿼지가 스페이스X에서 맡게 될 직책은 스타링크 관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는 “스페이스X는 내 나이를 성숙함과 능력에 빗대지 않은 드문 회사 중 하나”라며 “내 이야기가 기업 대표들이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재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면허를 딸 수 있을 때까지 엄마가 나를 회사에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